최근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소비자들의 집단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발표되었던 유출 규모가 약 3,370만 건으로 정정 공개되자, 불과 한 달 만에 해당 서비스를 떠난 이용자가 68만 명에 육박했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현상으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데이터 보안에 민감해진 현대 소비자들이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보안 역량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은 이번 사태가 남긴 수치의 의미와 기업 위기관리의 쟁점, 그리고 소비자와 기업이 취해야 할 대응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MAU 수치에 가려진 진짜 이탈자 사고 직후 발표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감소율은 약 0.3% 수준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큰 타격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신규 설치자 수를 고려한 순이탈(Net churn) 수치를 계산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실제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