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병 이틀만에 처음으로 밥을 해본다 뭔가 평소와 다른 걸 열심히 하고 나면, 그 후 며칠 간은 반드시 게으름병에 걸린다. 이 시스템은 물리시간에 배웠던 역학적 에너지 보존 법칙과 흡사한데, 예를 들어, 나는 매일 1시간에 1 만큼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매주 월요일 0시를 기해 1시간에 1씩 썼을 때 7일간 버틸 수 있는 양인, 168만큼 에너지가 충전된다고 하자.
평소대로라면 예정대로 매일 1시간에 1만큼의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다음 주 월요일 0시를 기해 이전 주의 에너지는 0이 됨과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 168이 충전되어 새로운 한 주는 그 168을 사용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소대로 하지 않으면', 1시간에 쓰는 에너지가, 1이 아닌 2도 되고 3도 되고 4도 되고 (이하 생략), 그런데 매주 주어진 에너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 결과적으로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필요하달까, 에너지가 없으니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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