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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고, 부엌이 말을 걸어온다 - 주방 인테리어 풍덕천동, 상현동, 죽전동

 설 연휴가 끝나고, 부엌이 말을 걸어온다  - 주방 인테리어 풍덕천동, 상현동, 죽전동

낯선 집에 대하여 - 주방 인테리어 풍덕천동, 상현동, 죽전동 명절 다음 날 아침, 처음으로 혼자 커피를 내리려다 멈춘 적이 있는가. 포트를 올려두려는데 조리대 위에 자리가 없고, 한 발 옆으로 비키면 냉장고 문이 열리지 않고, 결국 늘 하던 대로 몸이 먼저 움직인다 — 언제 익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방식으로.

오른쪽 모서리에 포트를 비스듬히 걸치고, 몸을 왼쪽으로 틀어 서랍을 열고, 등 뒤로 손을 뻗어 컵을 꺼낸다. 익숙하다.

너무 익숙해서 불편한지조차 모른다. 그런데 그 아침에는, 어쩐지 그 동작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왜 나는 늘 이 순서로 움직이는가. 왜 저 서랍은 한 번도 제대로 열린 적이 없는데 매번 같은 방식으로 열려고 하는가.

왜 조리대 왼편에는 언제나 물건이 쌓여 있고, 나는 언제나 오른편 한 뼘짜리 공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가. 명절의 분주함 속에서는 감각되지 않던 것들이, 혼자가 된 부엌에서 나 한 사람만을 위한 커피 한 잔을 내리는 그 짧은 시간 안에, 하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