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여행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빠이에 왔다 아직까지는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이 추운 날 왜 옷을 벗고 다닐까 하는 생각 밖에 없다 또 말로만 듣던 빠이의 냄새, 진실이다 아이의 코를 쥐어 막아야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정체 모를 머리 아픈 냄새가 골목마다 퍼져 있다 워킹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사람 열 명 중 아홉은 서양인, 그중에서도 이스라엘 비율이 유독 높다 치앙마이 보다 더한 슬로우 라이프라는 것만 제외하면 여기가 이스라엘인지 태국인지 알 수가 없다 꽤나 빠이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 같지만 그저 그들에게 융화되지 못해 부러운 잡도리일 뿐 뇌 뺀 자들이 거리 곳곳에 넘치니 이또한 신선하다 새벽에는 정말 춥다 고작 하룻밤 지냈는데 아이는 누런 콧물이 나온다 나는 새벽 네 시쯤부터 한 시간마다 추워서 깼다 덕분에 나태해져야 하는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했다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이동할 때는 762개의 악명 높은 커브길을 넘어야만 한다 그새 운전 실력이 좋아진 건지 운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