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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세상은 노력도 배신한다

 가끔 세상은 노력도 배신한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돌아와봤다. 고시 1차에 떨어진 이후에는 그동안 써놨던 글들이 지겨워서 잠시 거리두기를 열심히 했었다.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 답을 못 드린 댓글들도 조금씩 보인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요새 계속 나 혼자 어디 인터뷰 나가는 것도 아닌데 같은 내용을 중얼거려서 그냥 블로그에라도 글로써 뱉어보고자 한다.

철없게도 치기 어렸을 때는 노력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다. 노력하면 성공이었다.

노력은 성공의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고시를 하기 전까지는.

고시는 그래도 한국에서 계급장 떼고 시험으로만 맞붙는 거여서 가장 공정하지 않나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진 뒤에는 생각보다 ‘운’도 참 많이 따르는 거구나 깨달았다.

나보다 대단한 분들도 많이 뵀지만 그분들이 다 시험에 붙어서 나가시는 건 아니었다. 결국 합격선까지 확률을 대폭 끌어올리면 나머지는 그 ‘한끗’에서 결판이 난다.

가끔 그 운조차 노력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반은 맞고...

# 노력 # 능력주의 # 불합격 #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