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콘셉트로 알려진 무중력카페는 단순히 분위기만 특이한 곳이 아니라, 원두 선택에 따라 맛의 개성이 꽤 분명하게 갈리는 곳이라 커피 자체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한 가지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원두별 특성을 비교하면서 마셔보는 재미가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먼저 르완다 원두는 첫 향에서 꽤 독특한 인상을 준다. 원액 상태에서는 마치 구운 소시지를 연상시키는 스모키한 향이 올라오는데, 처음에는 “이게 커피 향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설다. 다만 물을 더해 아메리카노 형태로 마시면 이 향이 부드럽게 풀리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잡힌다.
농도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유지되고, 뒤로 갈수록 커피 특유의 고소함과 은은한 향이 살아나서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맛이다. 가격은 7,000원인데, 개성 있는 원두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충분히 선택할 만한 옵션이다.
반면 코스타리카 원두는 확실히 방향성이 다르다. 처음부터 상큼한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