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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욕, 방법보다 성향이 먼저였던 우리 집 이야기

 고양이 목욕, 방법보다 성향이 먼저였던 우리 집 이야기

고양이 목욕 방법을 검색하다 보면 준비물부터 순서, 주의사항까지 정말 많은 글을 보게 됩니다. 이론만 놓고 보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은데, 막상 집에서 해보면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지곤 합니다.

우리 집 태태와 모카가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수속성 고양이 모카 태태는 씻기는 문제 이전에 욕실 자체를 힘들어합니다.

안고 욕실 문만 열어도 떠나가라 울고, 집사들이 씻으러 들어가기만 해도 화장실 앞에서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기다리며 울어댑니다. 물이 무서워서라기보다는, 욕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긴장감과 불안이 더 큰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태태에게는 ‘고양이 목욕 방법’을 아무리 잘 알아도, 실행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모카는 처음부터 정반대였습니다.

처음 씻길 때부터 욕실에 가만히 있고, 물이 닿아도 발버둥을 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목욕 자체는 늘 수월한 편이었죠.

다만 첫 복막염 치료 당시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압박 배뇨를 반복하면서 사람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