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른 봄!
3월을 우리는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청순한 어린아이의 마음같이 여린 봄!
이상기온으로 계절의 경계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절기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듯합니다. 3월에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과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양(陽)이 정동(正東)에 음(陰)이 정서(正西)에 위치해 음양이 서로 절반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는 춘분이 있습니다. 과거 농경사회때 춘분에는 해와 비 구름 바람 등의 하늘을 살펴 한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점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여린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남아있으나 지금껏 그래왔듯이 혹한을 이겨낸 나무들에 꽃망울이 맺힐 것입니다. 대지에서는 파릇파릇한 새싹이 올라올 것이며 돌틈 사이에 노오란 수선화가 수줍게 피어날 것입니다.
메말랐던 나뭇가지에 생기가 돌고 개나리를 시작으로 복숭아꽃 살구꽃들이 피어 우리의 산과들 동네방네는 꽃대궐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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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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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