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초저녁엔 청개구리의 울음이 서러웁도록 들녘을 울리더니, 늦은 밤엔 굵은 빗소리를 들으며’... ...
벌써 며칠째 쏟아지는 장대같이 굵은 빗줄기를 바라보며 문득, 학창 시절 손위 누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다 발견했던... ... 이제 와 고백하건데 서정적인 누이의 글솜씨를 훔쳐 한동안 손편지의 서문으로 젊은 시절 연애편지를 써 내려갔던 기억에‘풋’!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쉼 없이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 속을 뛰어오는 소년!
바닥에 고인 물 위를 첨벙첨벙! 장대비를 뚫고 달려오는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환영 되어 떠오릅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온통 비와 함께 합니다. 지칠 줄 모르고 내리는 ‘비’!
그러고 보니 비도 참 다양합니다. 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내리는 ‘장대비’!
이슬비보다는 굵고 일반적 비보다 가늘게 내려 ‘실비’라고 도 부르는 ‘가랑비’! 마른하늘에 갑자기 천둥과 번개와 함께 쏟아지다 금방 그치는 ‘소나기’!
가늘어서 안개처럼 뿌옇게 보인다고 ‘안개비’! 바람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