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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지기] 세상의 넓이

 [오서지기] 세상의 넓이

모두가 똑같은 세상에 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재주가 다양해서 그런지, 살면서 '오서지기'라는 사자성어를 많이 들었다.

날다람쥐의 재주라는 뜻인데, 이거 좋은 말이 아니다. 날다람쥐는 '오서'라고 다섯가지가 가능한 쥐다.

날고, 뛰고, 헤엄도치고, 땅굴도 파고, 나무도 탄다. 아주 날래니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쥐 같아도 아니다.

멸종위기종이다. 재주는 많은데 무엇하나 뾰족히 잘하지 못한다.

영어문화권에도 아주 비슷한 표현이 있다. Jack of all trades is a master of none.

잭이라는 사람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면, 그 잭은 '마스터'수준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러니까 넓고 얉은 지식과 노력을 쌓기보다, 깊고 두터운 실력을 갖추라는 말.

맞는 말이다. 어려서부터 진로잡는게 어려웠다.

성격유형검사, 진로탐색 테스트 같은 걸 해보면 이쪽도 저쪽도 골고루. 이과성향, 문과성향이 고루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과를 갈까, 문과를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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