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유독 지치는 날엔 스스로를 위로하며 나에게 편지를 써요.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꼬라지가 대단한 사람이다. 화가 나면 세상 모든 이로 하여금, '저 사람은 화났다'는 사실을 알게끔 할 정도랄까.
부끄러운 일이다. 불가에서 '화'는 사람을 망치는 세 가지 독 중에 하나다.
마음 속에는 모두 부처를 품고 있지만, 그 부처 위에 화와 욕심, 어리석음이 쌓여 쳇바퀴 같이 삶을 반복한다. 욕심을 부리면 화를 내고, 화내면 어리석어지기 마련.
그런데 요새 자꾸 화가 난다. 삼켜도 보고, 흘려내보기도 하지만 괜히 화풀 대상을 찾아 예전처럼 꼬라지를 부리고 싶어지기도 한다.
뭔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 같고.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돌덩이라도 되는냥 함부로 대하는 것 같은 뭔가 그런 느낌.
이런저런 일들도 많고, 명명백백 내가 벌여놓은 일이라 어디가서 하소연할 곳도 없다. 아직 이렇다할 성과없이 진만 쓰고 있다.
'잘 되겠지' 생각할 겨를 없이 이거하...
원문 링크 : [자서간] 나에게 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