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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육아 [순우리말]

 가까스로 육아 [순우리말]

여유로운 육아? 가능한 일인가?

매일 가까스로 버틴다 아빠 된 지 8개월. 육아, 보통 힘든게 아니다.

힘을 주다보면 끝도 없겠다. 오히려 힘을 빼야하는 일이 아닐까.

마음을 비우고, 모든 걸 멋지게 해내기보단 멋쩍게 웃어넘기는 거에 만족할 수 있을까? 우리 내일부터는 한번 그렇게 해볼까.

매일을 그냥 버티고 있다. 이상하게 요즘엔 오른쪽 엉덩이 깊숙한 쪽에서 뻐근함이 느껴진다.

아기가 무거워지며 난 양쪽 손목이 나갔고, 아내는 이제 허리가 아프단다. 육아란게 끝나고 나면 '이야, 우리 오늘 끝내줬어!'

할 게 아니다. 아기가 자고 있으니 늘 조심조심.

이렇게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낸 우리 선배세대에 대한 존경심이 더 해진다. 그런데 갚을 새가 없다.

이 조그마한 아기가 내 모든 에너지를 뽑아간다. 여유로워지는 순간이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다.

갓곱고, 갓긴 일이 육아다. 그러니까 힘이 무지하게 들어간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힘을 주려면 한이 없다. 어떤 밥을 어떻게 먹일지, 어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