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자녀, 부유층보다 ‘디지털 시간 낭비’ 심하다 배문규 기자 [email protected] ㆍ게임하고 TV 보는 시간 하루 90분 더 많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는 흑인 소년 마키 쿡(12)은 디지털 기기 마니아다. 가난하지만 집엔 엑스박스 360과 닌텐도 위 같은 게임기도 있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페이스북도 열심히 한다. 쿡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게 된 것은 1990년대 정보기술(IT) 발전이 낳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 덕분이다.
하지만 쿡은 아침이면 항상 피곤하다. 거의 매일 밤새워 게임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장래희망은 생물학자이지만 학교 성적은 평점 1.0으로, 반에서 꼴찌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IT 기기 보급 확대에 몰두해온 각국 정부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만났다.
쿡과 같은 빈곤층 자녀들이 부유층 자녀들에 비해 디지털 기기 앞에서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간 낭비의 격차’라는 복병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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