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1을 읽은 기억이 없는데 불편한 편의점 2를 읽기 시작했다. 사람은 자기가 평소에 관심 있거나 좋아하는 것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여러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걱정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지만 아마 '가족'에 대한 챕터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걸 보면 요즘 내 관심이 '가족'인가 보다. 선숙은 이제 아들을 닦달하지 않는다.
자신과 분리되려는 아들의 모습을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서로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거리를 지키게 되었다. 다 큰 아들의 삶 역시 '될 대로 되겠지!'
였다. 엄마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용인하고 나자 아들이 무슨 일을 해도 믿고 지지할 수 있게 되었다. 17쪽 자식이 부모인 자신과 분리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여기서 분리라는 것은 물리적인 분리라기보다 왠지 심리적인, 가치관적인 분리인 것 같다.
내가 낳았지만 나와는 가치관이 다른 행동을 보이면 낯설까? 이해가 안 될까?
배신감도 들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의 모습인 것 같다.
내 호적 메이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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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서른세 번째, "불편한 편의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