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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일차 (철수 그리고 밭디 목장)

 제주 3일차 (철수 그리고 밭디 목장)

붉은오름의 아침해가 밝았다. 추위는 바닷가보다는 따뜻했고 바람도 안불었지만 고라니가 거의 멍멍?

하면서 짖어댔다 왜 그렇게 운걸까 생각해 본다. 생각해 봤지만 잘 모르겠다...

아주 고요한 제주 비자림의 밤은 이불소리 지퍼소리 하나에도 온 신경이 쏠려서 ... 아주 고요했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조용해서 살짝 힘들었다.

광나루님이 주신 커피 드리퍼를 이제서야 사용해 본다. 감사합니다.

이 드리퍼가 없었으면 나는 이 아름다운 숲을 몽롱하게 봤지 않을까 싶다. 백패킹에 주전자 같은건 없다.

그냥 코펠에 물데워서 살짝살짝 부어먹었는데 ... 정석대로 푸어링해서 먹는것보다 왜 맛있지?

캠핑버프인지 이렇게 해도 맛있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었다. 아이는 미역국밥 우리는 라면밥을 해먹었다. + 한라봉등의 과일 비화식을 첫날 산게 정말 신의 한수였다.

설겆이도 없고 손쉽게 한끼를 먹을 수 있다. 아이 사진을 한장 찍어주고 나는 철수 준비를 한다.

아이는 내부에 목공수업을 신청해서 엄마와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