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핵심 변수로 황인범의 합류 소식이 반가움을 더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긴 재활 끝에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 합류한 황인범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고지대 환경에서의 적응력과 여유로운 표정이 동료와 코칭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지난 3월 페예노르트에서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2개월 넘는 실전 공백을 겪었지만, 피나는 재활 끝에 컨디션이 크게 좋아졌고 볼 다루기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다만 경기 감각 회복이 여전히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해발 1500m 고지대 조별리그 무대에서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호흡 곤란이 큰 난관으로 꼽히는 가운데, 솔트레이크시티의 해발 1460m에서도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황인범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 거냐, 그냥 하면 되는 건데”라는 여유로운 미소로 동료들과 코치진을 놀라게 하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관건은 부상 이후 두 달이 넘는 공백을 메우고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다. 이를 위해 5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6월 4일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중원과의 호흡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체코전(6월 12일)으로 시작해 멕시코(6월 19일), 남아공(6월 25일)과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특히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는 원정 8강 진출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승부로 전망된다. 황인범이 부상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고지대 적응을 마친 뒤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홍명보호의 새 역사 창조는 가능성이 커진다. 중원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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