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했는데 진짜 터졌다" 최형우 6176일 만의 파격 승부수로 삼성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충격적 라인업은 대구 키움전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가 됐다라고 볼 수 있다. 6176일, 약 17년이라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벤치의 의구심과 팬들의 우려를 자아낸 결정이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경기 초반 벤치의 우려가 비판으로 번지자 최형우의 방망이가 그라운드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1회와 3회에는 153km대 강속구를 뿌리는 안우진을 상대로 연거푸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7회말 위기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고 9회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팬들 사이의 토론은 선발 라인업 공개 직후 더욱 뜨거웠다.
이번 활약은 2009년 7월 21일 이후 6176일 만의 2번 타자 출장 표와 함께 회자된다. 2루타 3방과 끝내기 타점은 팀의 5연승을 단숨에 견인했다는 해석이 많다. 낯선 타순의 압박감을 이겨낸 그의 타격감 회복은 여전한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던 시선이 있었지만, 이날의 퍼포먼스는 반전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로써 삼성은 파죽의 연승으로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고, 남은 시즌 남김없이 매달려 가를 만한 선수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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