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되지 않는' 양보, 이것이 문제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약속 하나로 다음 행동이 의도치 않게 결정된다 -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에서 “YES”를 반드시 끌어내는 전략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다.
길거리서 '서명 판'을 든 한 사람이 “여행객이냐”고 묻는다. 별생각 없이 "그렇다"라고 답한다.
그랬더니 '한국인이냐?', '여행은 어떠냐?'
며 또 묻는다. 나는 짧은 영어로 간단히 대답했다.
그랬더니 불우한 아이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서명’을 좀 부탁한다고 그런다. ‘여행지에서 좋은 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서명을 했더니 그 이탈리아인은 돈을 내란다.
우리나라 돈으로 5천 원 정도 되는 금액이었다. 갑자기 돈을 내놓라는 말에 꺼림직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 친구의 질문에 계속 “Yes”만을 연발하였던 터라 싫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은 마음에도 없던 기부금 5천 원을 순순히 내고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데이트에 성공하는 첫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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