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멀리 바라보기만 했지.. 무심한 파도마저 가슴팍에 금을 긋고는..
닿을 수 없다 했지.. 그저 바다새나 흘끔 기다리며 그냥 살았지..
시간의 대롱 속으로 물들이 다 빨려 나가고.. 소리마저도 햇빛 속으로 다 증발해버리니..
광할한 모래바닥 위에.. 어쩜 우리 둘만 남았네..
수만개의 마음이 부서져 부서져서.. 벌써 너에게로 닿아 있었구나..
처음부터.. 늘..
함께 였구나.. 그래도..
시간은 수없이 갈라놓고.. 또 이어주고..
말없는 소나무만 그리움에 목이 메네.. - 2010. 10. 10 태안 방포항 꽃지해수욕장에서.. 할미 할아비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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