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3일) KT와의 경기, 혹시 보셨나요? 7회초, 2-7로 지고 있던 경기를 6득점 빅이닝으로 8-7로 뒤집었을 때만 해도, "이게 바로 우리 롯데 야구다!"
라며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8-9, 끝내기 실책 패배. 그리고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충격적인 추락.
그런데 이 패배, 유독 더 쓰리고 아픈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심장에 비수를 꽂은 선수들이, 바로 얼마 전까지, 그리고 아주 오래전 우리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잔인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1. 9회말 1사 만루, 그 중심에 서 있던 '이정훈' 상황은 9회 말이었습니다. 8-8 동점.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지만,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불과 3개월 전까지 우리 팀 동료였던 이정훈이었습니다.
김원중은 집요하게 포크볼로 승부했지만, 이정훈은 끈질기게 커트해내며 무려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