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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회고6월1편 - 피임을 안해도 임신이 안될 몸

 모두의회고6월1편 - 피임을 안해도 임신이 안될 몸

결혼 후 두 해 동안 자연임신을 기다렸지만 번번이 테스트기에 실망했고 월경 주기도 불규칙해 병원 검사를 받기로 한다. 피검사와 자궁검사를 통해 다낭성증후군이 확인되었고 매달 난포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는다. 초기 약물 치료로 임신 가능성도 있지만 안 되면 시험관 시술까지 가야 한다는 말에 마음속으로 시험관까지 각오를 하게 된다. 당시 직장은 야근과 스트레스가 심했고 임신 준비를 병행하기 버거워 퇴사를 결정한다. 퇴사 사유가 임신 준비라는 점이 회사에 의아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지만 나이와 임신의 시기가 더 불안했다. 나팔관 조영술도 해보면 임신이 더 잘 될 수 있다 한다는 말에 시도했고 영양제와 호르몬약을 복용하며 남편과 함께 임신 준비를 이어간다. 이 시기를 둘 다 힘겹게 견뎌낸다. 길가를 지나가던 아이를 안고 걷는 부모의 모습이 다가와 눈물이 차오르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관계가 아닌 임신을 위한 숙제처럼 느껴져 심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 이런 과정을 몇 번이나 더해야 하는지 걱정이 이어진다. 주변의 다양한 임신 소식과 비교되며 왜 한 명도 쉽지 않은지 자책한다. 시험관까지 가는 길은 언제나 가능성으로 남아 있었고, 실제로는 임신 테스트기의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두려움이 커진다. 흐릿한 두 줄의 임신테스트를 여러 브랜드로 재확인한 뒤 피검사를 받아 임신 극초기가 확인된다. 드디어 아이가 온 것이다. 기쁨과 벅찬 감정이 밀려오지만 이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아직 모르는 상태다. 앞으로의 시련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예감이 들며,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진다.

# 가족회고 # 모두의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