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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바닐라 라떼

 아이스 바닐라 라떼

아이스 바닐라 라떼 오후에 어린이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다녀왔다. 겨울에는 추워서 오전에 거의 바깥 활동을 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산에 가는 것도 꺼려진다. 해가 중천에 떠서 공기가 데워지면 그제야 환기를 시키고 온도를 확인하고 중무장하고 나선다.

책을 반납하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서도 오전에 갈까 오후에 갈까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낮 두시에는 어차피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줘야 하니 나가는 김에 도서관까지 다녀오면 한 번의 외출로 할 일을 다 마칠 수 있었다.

책만 반납하고 오면 홀가분할 것을. 별로 멀지는 않지만 가는 길은 절로 내달리게 되는 내리막이고 오는 길은 45도쯤 되는 경사로라서 제법 숨이 가쁘다.

그 길을 그냥 오가는 게 아까워서 책을 또 빌려왔다. 무거워서 낑낑거리며 내가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나 자신이라고 혼자 속으로 툴툴거렸다. 집을 나설 때는 추웠는데 5천보쯤 걷고 나니 더워졌다.

롱패딩을 입지 말걸. 가볍게 여러 겹을 입을걸.

등과 옷...

# 믹스커피 # 바닐라라떼 # 아이스바닐라라떼 # 책반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