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보는 세상, 아이가 만나는 주요 대상자에 대한 불안한 생각들, 자신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태도 등등 마주하는 세상의 불안이 오롯이 자신에게 쏠려 하루에도 수차례 불안과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아이. 그 긴 시간의 터널을 빠져나오기까지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아이는 지금 자신이 불안해하는 대상자와 부조리해 보이는 현상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찾게 되었다.
드리운 어두운 낯빛은 입가에 미소로 차고, 드러눕기만 했던 수업 시간엔 깨어 일어나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약물에 의존하던 불안정한 마음은 상담사에 대한 믿음으로, 다시 이제는 자신을 한번 믿어보자는 강한 의지를 앞세워 물리쳐 나가고 있는 중이다.
가장 강렬했던 대상자인 모에 대한 불안, 의존, 그녀와의 분리에 대한 욕구 등이 범벅이 되었던 과거의 시간들에서 서서히 풀려나 지금은 그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 더 이상 의존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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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상담일기〕 나도 그와 작별할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