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일상은 일상의 작은 충돌과 발견으로 가득했다. 눈 샐러드라는 표현처럼 차갑고 선명한 장면들이 떠오르고, 남의 동네를 거치며 마음도 조금씩 위험해지는 순간들이 기록된다. 초코칩은 미니초코칩으로 변주되었고 봄이 오려는 설레임은 도심의 도서관과 카페에서 은근히 스며들었다. 은행에서 시간을 보내며 읽은 책은 한 줄도 읽히지 않던 순간을 지나 갑자기 집중이 되었다는 체험으로 남아 있다.
1월의 끝자락은 다소 느리게 다가왔지만, 맹동의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명동의 풍경과 새로워진 의자들에 대한 작은 호기심이 이어졌다. 가격이 미친놈처럼 오른 외식의 단면들도 남았고, 의자 하나의 형태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느낌이 강하게 남았다. 피자 가게에서의 샐러드와 샛노란 빛이 만들어낸 조합, 샐러드 삼 하늘 설산 도서관의 한쪽 구석에서 들려오는 음악의 리듬이 기억으로 남았다.
3월에는 대만행 티켓을 급히 취소하거나 다시 준비하는 일이 있었고, 버거킹의 작고 강렬한 한입이 일상의 흐름을 바꿨다. 결제 순간의 긴장과 새로 얻은 정보의 조합은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큰 변화를 암시했고, 이내 또 다른 여행의 예고처럼 다가왔다. 잊힐 만한 일상 속의 작은 사건들이 모이고 모여, 삶의 흐름을 이끄는 방향을 찾게 만드는 듯했다. 이 기간 동안의 모든 순간은 분주하지만 매혹적인 연결고리들로 남아, 앞으로의 날들을 예고하는 징후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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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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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
원문 링크 : 1월부터 3월까지 대충 사는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