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흐름이 한 달 뒤면 2026년의 절반이 된다는 생각과 함께, 모든 것은 강물처럼 흘러가지만 잠시 멈춰 보는 것도 좋지 않을지라는 바람이 실려 있다. 생일이 다가오는 5월 1일의 기념은 남다르지만, 사랑의 유통기한이 다한 순간은 오히려 냉정하게 다가오는 법이라고 느껴진다. 일방적인 사랑은 폭력의 한 형태일 수 있기에 스스로의 감정도 냉정하게 바라보려는 생각이 떠오른다. 진짜 사랑으로 남는 관계를 꿈꾸며, 주변의 작은 일상들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흘러간다.
성수동으로의 짧은 외출은 오늘의 리듬이 되었고, 메뉴에 하이볼이 있어 냉큼 주문하고 동행은 스파클링 오렌지 주스를 택했다. 와인을 택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제의 기억들 속에서 차울의 노래가 흐르고, 댕댕거리며 노래를 듣는 분위기가 꽤나 편안했다. 오랜만에 꾸에른에 들러 감다뒤겠지 싶은 마음으로 매장을 둘러보고, 과거의 사진들이 담긴 액자를 새로 고른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귀여운 소품들과 함께 오늘의 장면이 사진으로 남겨진다.
동네의 멍멍이들과 인사하는 카페의 온기가 느껴지는 오후, 아로마티카의 리뷰 이벤트 소식과 함께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이어진다. 코로나리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독특한 분위기 속, 가게 주방의 친절한 알바생의 미소가 기억에 남고, 고수와 같은 음식의 맛은 여행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버스에서 흘러나온 외할머니가 좋아하던 곡을 따라 흥얼거리게 된 순간들은 일상의 작은 의식처럼 다가온다. 버스의 야외 풍경과 함께 알람이 가르키는 시간들을 맞이하는 습관을 되돌아보려는 의지도 남는다.
날씨가 미친 듯 좋은 이때는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집처럼 편한 곳에서 일을 이어가고 싶기도 하다. 같은 카페를 다시 찾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오늘의 깔은 더없이 편안했고, 유주와 치치의 소식들이 일상 속에서 작지만 큰 위로가 된다. 동네의 다양한 멍멍이와 사람들의 모습이 이곳의 하루를 채우고, 아이스 호우와 바닐라 라떼의 조합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구름들이 계속해서 날씨를 보듬어 주길 바라며, 더 알찬 하루를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제는 알람이 있는 삶을 조금씩 시도해 보려 하지만, 여전히 삭제하지 못하는 알람이 남아 있다. 과연 이 인간은 저 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궁금함과 함께, 인류의 미완성에 대한 작은 경계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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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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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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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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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밍타이거매너로모심미다
원문 링크 : 5월? 아이러니~ 말 도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