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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아니? 나님의 달이다

 5월은 가정의 달? 아니? 나님의 달이다

주인공은 과거를 의식하지 않으며 5월이 찾아오자 오로지 현재에 집중하는 모습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알람까지도 의식에서 벗어나버리는 경향이 있었고, 501동 생활은 반백수의 일상처럼 여겨진다. 화요일 아침에는 그네를 타다도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을 느끼며, 왓챠가 없으면 예술 영화를 어디서 보냐는 질문이 떠오른다. 할배가 좋아했던 갈비와 양념게장을 바라보며 홀로 눈물을 훔치는 순간도 있다. 동사무소의 꽃은 여전히 예쁘지만 행복 복지 센터일지 모른다는 말이 떠오르고, 펩시 라임 제로를 넘어 칠성 사이다 라임 제로가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있다. 오래 만나자는 다짐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자리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지키려 한다.

아무나 취소하라고 속삭이는 말들이 귓가를 스친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는 기대가 다시 다가와 기다림이 시작된다. 장미를 보러 갈 계획은 잊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이 페인트가 아니라 잼이라는 비유가 떠오른다. 시식도 귀여움으로 느껴지는 작은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처음으로 다녀온 어쩌다 책방에서의 방문은 오래 미뤄온 꿈을 현실로 바꾼다. 이 친구를 구매했고 원래는 많이 사지 않는 성향이지만 마음에 든 물건들이 늘어난다. 라디오도 되고 알람도 되는 물건이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포기하는 모습도 있다. 한쪽 가게의 포근한 분위기와 마음에 드는 머그컵을 찾지 못해 아쉬움이 남고, 네팔 향이 폴폴 날아오는 향기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짜이와 샌달우드의 향은 강렬하고, 개미친 귀여운 제리 사둥해 제리는 지당한 말씀만 남긴다.

프리랜서는 일을 쉬면 바로 굶게 된다라는 현실의 공포가 크게 다가오고,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의 취향은 굳건하다. 어떤 영화 제목이 떠오르는가를 흥미롭게 생각하며, 영화 스마일 2를 떠올린다. 맥주가 정신병 유발제라는 생각은 이미 경험으로 확인되었고, 기온이 오르면 정신병 유발제의 필요성이 커진다고 느낀다. 앞으로의 시간은 어떠하게 흘러갈지 모색하는 가운데, 현재의 감각은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 있다.

#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