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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밤

 성탄의 밤

어둑어둑 내려앉은 땅거미는 성탄의 밤의 마지막 장 붉은 밤이 비친 한강은 불빛 하나에 저마다의 시를 읊는다 멀리서 들려오는 캐롤은 시린 밤에 묻혀 바스라졌다 정적은 누군가의 이름을 읇조린다 그 어느 종교의 신의 이름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이 들린다 스친 바람은 어두웠다 성탄의 전야는 눈이 오지 않는 검푸른 새벽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에 장식할 별이 뜨지 않았다 어둑어둑 내려앉은 땅거미는 성탄의 밤의 마지막 장 수많은 시가 비친 한강은 시 하나에 저마다의 사랑을 읊는다 당신이 믿는 신은 따뜻한 눈꽃되어 온 세상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이 시린 밤이 작은 빛을 탐할 수 없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빛이 없어도 흔들리지 않는 불빛 되게 하소서 검게 내려앉은 땅거미는 성탄의 밤의 마지막 장 수많은 사랑이 비친 한강에 사랑하는 당신을 띄워본다 정적이 얼어붙은 성탄의 밤에도 불안정하고 따스한 당신의 불빛은 기도가 필요하지 않았다...

# 주간일기챌린지

원문 링크 : 성탄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