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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선을 버리지 못했는가

 나는 아직도 선을 버리지 못했는가

며칠 전 윤석열의 계엄령이 있었다. 우습게도 나는 계엄령 선포를 나무위키로 원신 캐릭터를 찾아보다 알게 되었다.

나무위키 검색어가 계엄령으로 도배되어 있길래 뭔가 싶어서 뉴스를 보니 계엄령을 선포했단다.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정치 쪽은 잘 모르기 때문에, 계엄령이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막상 뉴스를 읽어보니 내가 아는 그 계엄령이 맞았다.

의대생 커뮤니티는 48시간 내 의료인 미복귀 시 처단 조항 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사실 나는 그 조항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뭔가 싶었다.

하룻밤 사이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다시 며칠에 걸쳐 더 많은 일들이 터졌다. 예상대로 사람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계엄령 직후부터 며칠 간 수많은 글들이 쏟아져나왔다. 나는 어차피 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하루종일 그것들을 읽었다.

그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윤석열을 향한 비난과 소시민적인 자신에 대한 성찰, 두 부류로 나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