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어둔 채 냉장고에 넣어 에어링을 3시간 정도 진행했다. 그 덕분인지 향은 불쾌한 느낌 없이 매실향이 잘 느껴졌다.
맛 또한 부드러웠는데, 바디감이 가벼워서 그런지 약간 밍밍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거부감이 들지 않는 부드러움과 인위적이지 않은 매실맛이 잘 어우러지며, 혀를 굴리다보면 화이트와인과 같은 포도 과즙 맛도 느껴진다.
드라이한 화이트와인 말고 밍밍하고 당도 높은 종류의 화이트와인같은 뒷맛이 난다. 다만 그 사이에 약간 쓰린 듯 모난 맛이 섞여있다.
과일의 자연스러운 씁쓸함이 아닌 부자연스러운 알코올의 쓴맛? 이 쓴맛을 정확히 캐치하질 못하겠다.
어쨌듯 불쾌한 맛이 다소 느껴지기는 하나 가격을 감안하면 불만을 표할 수 없다. 가격이 6000원대였는데, 확실히 이 가격이면 소주 대신 마실만하다.
그러나 15년 숙성에서 기대할만한 맛은 절대 아니다. 그냥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가격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좋다 정도일까.
재구매의사는 딱히 없다....
원문 링크 : [기타] 매취순 15년 시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