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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쿠로키리시마 시음 후기

 [기타] 쿠로키리시마 시음 후기

아마 생맥과 하이볼을 제외하면 일본에서 가장 많이 마신 술이 아닐까 싶다. 여러 번 마셔본 술이지만 제대로 한번 리뷰를 하려고 마셔봤다.

옛날에 그냥 마셨다가 맛이 없어서 그 뒤로 몇 년 간 오유와리로만 마셔왔다. 이번에도 오유와리로 마셨으니 참고 바란다.

뜨거운 물을 부은 것 치고 알코올 부즈가 생각보다 많이 튀지 않는다. 달달하고 구수한 향이 뜨거운 물로 인해 강화되어 올라온다.

그래봤자 알코올이 많이 섞인 향이라 그리 좋은 향은 아니다. 다시 마셔봐도 오유와리가 무척 잘 어울리는 술.

분명 소주는 소주이나 그 안에서 단맛을 강화하고 알코올을 조금 덜어낸듯한 맛. 고구마 소주임을 알고 마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구황 작물과 같은 구수한 단맛이 느껴지고 이어서 올라오는 알콜 부즈는 뜨거운 물에 묻혀서 씹힌다.

씹힌다, 묻힌다, 그 정도 표현이 알맞다. 분명 구수한 맛과 알코올 맛이 함께 느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물을 부음으로써 전자만 부각시키고 후자는 교묘하게 숨긴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