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리쿼샵에서 구매했다. 액면저하로 9500엔, 면세를 받으니 8600엔, 환율 감안하면 8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레미마틴 XO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특히 일반 XO도 아니고 그보다 더 프리미엄 라인임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불안했다.
저렴해도 정도가 있지, 아무 이유 없이 이렇게까지 싸게 팔 리가 없지 않은가. 액면저하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해서 더 불안했다.
XO급 꼬냑을 갖고 정상적인 것과 액면저하된 것을 비교하며 먹어볼 기회따윈 없었다. 알바한테 물어보니 액면저하는 향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어서 먹기 편해지는거라고 설명해줬다.
호구 잡는 것도 아니고, 설명을 그런 식으로 하면 어쩌자는건지. 어떻게든 맛에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아무 문제 없고 그냥 먹기 편해진단다.
더더욱 의심이 짙어졌다. 종이박스가 있긴 있지만 꺼내져 있었기 때문에 보관 상태가 더 나았을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