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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히메네즈 스피놀라 크리아데라스 (Ximénez-Spínola Brandy Criaderas) 시음 후기

 [브랜디] 히메네즈 스피놀라 크리아데라스 (Ximénez-Spínola Brandy Criaderas) 시음 후기

사실 이 친구는 스페인에서도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다. 그때도 볼 때마다 궁금했었다.

내가 아는 PX는 녹인 시럽에 가까운 시꺼먼 놈인데, 얘는 왜 생긴 게 위스키같이 생겼지? 셰리가 맞긴 한가?

궁금해서 하나 사와봤다. 숙소로 와서 검색해보니 셰리가 아니었다.

페드로 히메네즈를 증류해서 만든 브랜디였다. 흥미로웠다.

PX 단일 품종 브랜디라니. 분명 어마어마하게 달 것 같은데, 또 막상 색깔을 보면 그리 진하지 않았다.

브랜디 치고 이렇게나 색이 옅은 것은 처음 봤다. 아마 PX가 백포도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맛이 전혀 상상이 안되었다.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는 시럽에 가까운 점성과 어마어마한 당도를 지닌 충격적인 술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미지가 브랜디와 결부되질 않았다. 보쌈마늘김치로 차를 우려낸 느낌.

참고로 크리아데라스란, 스페인 솔레라(Solera) 숙성 시스템의 용어다. 스페인은 독자적인 숙성 체계를 가져, 탑 형태로 위에서부터 원액이 천천히 숙성되며 내려오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