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림학생건축상'의 결과물은 공모주제에 대한 해석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는 스스로 살아갈 이유를 찾고 있었고 그중 죽음은 하나의 관문으로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이 관조하고 있었다.
죽음 중 자살은 두려움으로 뛰어드는 인간의 용기 같았고, 한 인간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과정 같기도 했다. 안토니오는 나를 위한 것이다.
스스로 죽음에 뛰어드는 상상으로 내 무덤을 내가 짓는 기분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팀원으로 함께 했던 후배 두 명은 자살로 이르는 인간을 놓아줄 수 없는 도덕적 딜레마가 있었고 나는 스스로 죽음에 뛰어들기 위해 이들을 설득해야 했다. - 아직도 이들에게 미안하다.
납득할 수 없는 일에 완전히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끌고 가던 순간들을 기억한다.- 왜 죽을 수밖에 없느냐에 대한 물음은 왜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환원이었고 이 모든 것이 어떤 응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시 한번 공모전을 함께 진행했던 김태철 교수님과 두 후배에게 큰 감사함을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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