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발을 고를 때 제 기준이 예전과 다르게 바뀌었다고 느꼈습니다. 편한가, 어울리나 같은 편향된 판단 대신, 평범한 옷을 얼마나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느냐를 먼저 보게 되더군요. 이번에 신어 본 아식스 젤님버스 10.1은 그런 제 관점을 바로 확인시켜 준 모델이었습니다. 옵시디언 그레이에 그린 바질의 컬러 조합은 실제로 보면 그레이 바탕에 은은하게 스며든 그린 톤이 돋보여 차갑지 않으면서도 과하지 않아요. 실버 디테일과 메쉬 소재가 어우러져 젤님버스의 러닝하이 무드를 살려 주고, 신고 나면 생각보다 코디에 과도한 포인트가 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accent가 됩니다. 저는 이 모델의 앞코가 볼륨감 있게 튀는 점을 특히 좋아하는데, 와이드팬츠 아래로 살짝 보이는 모습도 예쁘고, 롱스커트 아래로 드러났을 때도 존재감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더군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운동화가 튀는 느낌이 아니라, 평범한 셔츠나 데님 코디까지도 분위기를 조금씩 올려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이즈는 240mm로 신었고, 발볼이 없다고 여유 있게 잘 맞아 편했습니다. 발끝이 닿지 않는 점이 좋았고, 발볼이 있다면 사이즈 업을 권하고 싶었습니다. 셔츠와 데님 코디에 특히 잘 어울려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이 있었고, 하늘색 셔츠에 와이드 데님을 매치했을 때도 신발 하나로 밑에서부터 실루엣이 확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카페에 들러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은 기분도 들더군요. 하늘하늘한 스커트와 매치해도 러닝화 특유의 묵직한 쉐입이 어우러져 너무 여성스럽지도, 너무 스포티하지도 않은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이 신발은 코디 고민이 많아질 때 의외로 가장 손이 자주 가는 아이였고, 평범한 옷을 더 괜찮아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팬츠 코디뿐 아니라 스커트에도 잘 어울려 어떤 분위기의 룩에도 무난하게 매칭되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잦은 코디 고민 없이도 데일리 룩의 완성도를 올려 주는 신발로써 한 번 주목해 볼 만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
데님코디
#
편한운동화
#
코디쉬운신발
#
젤님버스
#
운동화코디
#
운동화추천
#
와이드팬츠코디
#
아식스젤님버스101
#
아식스젤님버스
#
아식스운동화
#
스커트코디
#
셔츠코디
#
러닝화코디
#
데일리운동화
#
데일리룩
#
한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