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팬들의 마음은 요즘 롤러코스터보다 더 아찔하게 움직입니다. 믿었던 리드오프 오재원의 타율이 2할대 초반인 0.208까지 곤두박질치자 김경문 감독이 드디어 이원석이라는 카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4월의 잔인한 슬럼프 그리고 결단 3월에만 해도 4할을 치며 대전의 영웅으로 불리던 오재원의 침체는 뼈아팠죠.
결국 11일부터 시작된 이원석의 1번 전진 배치는 성공적인 반전을 썼습니다. 이원석 리드오프 기용 후 성적 • 11일: 5타수 2안타 1득점 • 12일: 5타수 2안타 1타점 • 2경기 연속 멀티히트 달성 이원석 선수의 배트 끝은 매서웠고 출루에 대한 갈증을 단숨에 해소하며 주황색 유니폼의 투지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타격의 궤적만 놓고 보면 우리가 그토록 찾았던 1번 타자의 원형에 가깝죠. 타격의 희열을 덮은 수비의 그림자 하지만 승리의 기쁨 뒤엔 늘 아쉬운 뒷맛이 남는 법, 수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12일 경기 7회초 2사 상황, 한준수의 좌중간 타구를 끝내 낚아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