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이 밥 먹여주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최하위 탈출, 그 시작은 나성범이라는 거대한 상징을 4번에서 6번으로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한때 팀의 기둥이자 4번 타자였던 그가 타율 2할 1푼대로 주저앉았을 때, 팬들의 가슴은 타들어 갔습니다. 솔직히 저조차 "이대로 시즌이 끝나는 건가" 하는 서늘한 공포를 느꼈으니까요. 4번 타자의 무게, 독이 된 책임감 중심 타자에게 4번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타순 그 이상의 족쇄입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나성범 선수의 타격 밸런스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캡틴의 완장을 차고 타석에 설 때마다 어깨에 실린 팀의 운명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이 가시나요?
장타는 사라지고 헛스윙만 늘어갔던 그 시기, KIA의 성적표는 처참한 최하위였습니다. 나성범 타순 조정 전/후 지표 비교 • 조정 전 (4번): 타율 0.214 / 장타율 급감 • 조정 후 (6번):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 하이라이트: 결승타 3개 / 득점권 타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