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는데 개운하기는커녕, 누가 밤새 어깨를 짓누른 것처럼 뻐근하지 않으셨나요? 꿈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집 채 만한 가방을 끌고 가는 당신.
이건 단순한 여행 꿈이 아닙니다. 20년 차 직장인이자 주말 등산러인 제가 단언컨대, 그 가방의 무게는 지금 당신이 현실에서 감당하고 있는 책임감의 무게와 정확히 비례합니다. 혹시 어젯밤,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셨나요?
꿈속의 공기는 축축하고 무거웠을 겁니다. 여행을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손에 들린 캐리어바퀴는 고장 난 듯 뻑뻑하고, 등에 멘 배낭은 젖은 솜이불처럼 어깨를 파고들었겠죠.
내던지고 싶은데, 절대 버릴 수는 없는 그 짐. 그 기분, 제가 너무 잘 압니다.
저도 회사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맡거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해질 때면 어김없이 이 꿈을 꿉니다. 등산할 때 배낭 무게 100g 줄이려고 칫솔 자루까지 자르는 제가, 꿈에서는 바위덩어리를 넣고 산을 오르고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건, 이 짐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