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암시하듯 장마철 출근길 방어룩의 핵심은 기장과 하의의 밸런스 조합이다. 기장이 긴 부츠를 신을 때 짧은 기장의 하의를 매치해 시각적 비례를 살리는 것이 셀럽들의 일반적인 불문율이다. 제니는 시크하면서도 실용적인 블랙 미니 드레스를 선택해 스퀘어 네크라인이 돋보이도록 연출했고, 나나는 풍성한 러플 디테일의 블랙 미니 드레스로 밝고 경쾌한 무드를 유지했다. 아이브 레이는 화이트 미니 드레스에 샤넬 로고가 박힌 부츠를 매치해 명품백의 필요성을 낮추는 쾌적함과 폼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김나영은 톤을 블루와 블랙으로 맞추고 데님 쇼츠에 스트라이프 티셔츠, 오버사이즈 코발트 블루 셔츠를 더해 무심한 듯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고, 필요 시 네이비 재킷으로 분위기를 조금 더 포멀하게 조절했다. 블랙 바이커 쇼츠와의 매치는 오피스룩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강한 센스를 드러낸다.
그러나 비 오는 날의 춥고 습한 분위기에서 천연 소재는 물에 젖으면 건조까지 시간이 걸려 피로를 늘린다는 교훈도 있다. 코튼·린넨은 최하 속도, 데님은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는 단점이 크다. 이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것은 나일론이다. 바스락거리는 질감의 나일론 팬츠는 생활 방수와 함께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부츠 내부 습기를 줄여 준다. 흙탕물이 튀더라도 물티슈로 간편히 닦아낼 수 있어 실용적이다. 직장 분위기가 보수적일 경우 무릎 기장의 버뮤다 팬츠가 적당한 비율을 유지해 주며, 다리 라인을 가려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만든다. 올해 핫한 트렌드인 미디스커트 역시 나일론 함유량이 높은 소재를 선택하면 부츠 위로 떨어지는 핏이 우아함을 극대화한다. 블랙 나일론 미디스커트는 블라우스나 셔츠와의 조합으로 완벽한 오피스룩으로 변신한다. 비 오는 날 출근길의 서늘한 불쾌감을 쾌적함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아이템이다.
나일론 스커트 선택 시 안감 유무를 확인하고, 부츠는 종아리보다 넉넉한 통으로 선택한다. 부츠 내부의 습기 방지를 위해 제습제를 활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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