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변하니?"라는 영화 대사처럼, 뜨거웠던 사랑도 언젠가는 식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미움 대신 의리를 채워 넣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헤어지고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흔한 풍경 속에서, 오히려 서로의 구원투수가 되어준 배우 이미연과 김승우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2000년 청룡영화상의 그 장면, 기억하시나요? 여우주연상이라는 영광의 순간, 트로피를 쥔 이미연의 입에서 나온 말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친구 같은 김승우 씨, 정말 고맙습니다." 공식적으로 이혼 도장을 찍은 직후였습니다.
세간의 시선은 따가웠고, 온갖 루머가 두 사람을 괴롭히던 시기였죠. 하지만 그 공개적인 감사 인사는 모든 억측을 잠재우는 가장 우아한 한 방이었습니다.
보통의 부부라면 서로를 탓하기 바빴을 시간에, 그들은 어떻게 이런 쿨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시간을 돌려 1994년, 스물넷의 꽃다운 나이에 선택한 결혼은 5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너무 일찍 타올랐던 탓일까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