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이한 커피 계산법 상상해 보시죠. 두근거리는 첫 만남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와 있네요? 그런데 테이블 위엔 본인이 마실 커피 딱 한 잔만 놓여 있습니다.
보통은 일어나서 인사하며 이렇게 묻는 게 정상 아닙니까? 오셨어요?
뭐 드실래요? 제가 주문해 드릴게요.
하지만 우리의 영수 님은 달랐습니다. 소개팅녀 A씨가 자리에 앉으려 하자 영수는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영수: 어? 오셨네요.
저기 가서 본인 음료 주문하고 오세요. A씨는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내가 지금 소개팅을 온 건지 더치페이 동호회 정모를 온 건지 헷갈리는 순간이었죠. 소개팅녀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게 단순히 돈을 아끼려는 게 아니라, 먼저 앉아서 키를 숨기려는 고도의 심리전 같다고요. 앉아 있으면 키 차이가 안 나니까요.
낭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치밀함,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키, 176의 진실 프로필상 키는 176cm.
훤칠한 키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