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 프론트 로우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죠. 글로벌 셀럽들이 저마다의 무기를 꺼내 드는 밀라노 26FW 프라다 쇼장, 그 중심에서 완벽하게 시선을 강탈한 자태가 포착됐습니다.
프라다 26FW 쇼장 프론트 로우를 장악한 아이비의 압도적 무드. 보라색 스타킹에 라임색 나일론 백이라니요.
어설프게 따라 했다간 그날로 패션 테러리스트 낙인이 찍힐 이 위험천만한 조합을, 아이비는 특유의 시크함으로 완벽하게 찍어 누릅니다. 그냥 예쁘다, 화려하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이 룩이 시각적인 충격을 주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이유는 철저하게 계산된 무게감과 질감의 변주 덕분이죠. 묵직함과 유연함의 충돌, 완벽한 밸런스 골드 월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오버핏 차콜 자켓의 무게감.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끄는 건 하의의 미친 컬러감이지만, 이 코디의 진짜 주인공은 상의를 덮은 거대한 오버핏 차콜 자켓입니다. 어깨선이 과감하게 떨어지는 매니시한 실루엣이 룩 전체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죠.
밀라노 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