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마지막주 토요일. 콘이는 중성화수술을 했다.
오래오래 더 건강하게 함께 살고 싶어서 한 결정이었지만, 영문도 모른채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 콘이에게 너무너무 미안했고 수술 후 3일 정도 아파만 하는 콘이를 보는게 너무 마음 아팠다. 월요일, 화요일은 일을 쉬고 콘이 곁에 내내 있어주었고,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콘이는 내가 옆에 있는 걸 항상 확인하고 잠이 들었다.
이튿날까지도 콘이는 조금만 움직이려해도 아파서 낑낑 소리를 냈고, 거의 잠만 잤다. 중간중간 눈떴을 때 옆에 내가 없으면 울어서 나를 부르고, 내가 옆에 딱 붙어 쓰다듬으면 다시 잠이 들었다.
콘이가 우는 소리를 듣다가 속상해서 남편앞에서 엉엉 울어버렸다. 아프게 해서 미안해..
암컷이라 배를 여는 수술을 했고,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아픈데, 콘이는 얼마나 아플까. 그 와중에 발바닥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콘이 발바닥에선 보리차 냄새가 난다. 너무 고소하다.
발바닥에 코를 박고 있으면 온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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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10. 시바견 콘이의 중성화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