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힘없는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탈모가 점차 심해지고 탈모약(피나계열이었음)이 효과가 없는 것 같아 다른 약으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아직 심한 편이 아니고, 충분히 방어가 가능할 정도였는데 예전의 자신감 넘치는 친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대신 깊은 고민과 우울감에 휩싸여 있었다. 친구도 이렘을 알고 있어서인지, “형수님이 터키에서 모발이식 한다이가 그거 내도 가까?”
라고 하더라. 친구의 의도는 알지만, 아직 충분히 건강하기에 “니 정도는 아직 멀었다 이제야 시작할랑 말랑 하는 정도구만 약은 6개월 정도 먹어보고 그때 말해봐라” 라고 말하며 함께 커피로 목을 축였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문득 우리 사회가 탈모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해외에서도 탈모인을 놀리거나 조롱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탈모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삭발이나 반삭 스타일도 자유롭게 선택...
원문 링크 : 외모지상주의 사회와 탈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