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괴담 목록으로 돌아가기 ※ 잔인한 묘사 주의 저희는 어둠 속에서 서로를 꽉 끌어안은 채로 일어났어요. 벌거벗은 채로, 멍든 몸으로, 공포랑 혼란에 빠진 채로.
전날 밤 기억은 애매했어요. 파티에 갔었던가요?
술에 취하고 마약도 했던 것 같은데 둘 다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캄캄하고 커다란 구멍 안이었어요.
처음에는 수직으로 솟아오른 벽이 보였어요. 부스러지는 벽돌로 만들어졌지요.
위에 둥근 탈출구가 보이더군요. 저희는 우물 밑바닥에 있었어요.
당연히 올라가려고 했죠. 가파른 벽을 오르고 부스러지는 벽돌 사이에 손톱을 쑤셔넣어서.
하지만 절반도 채 가지 못해서 떨어졌어요. 네?
예, 물론 도와 달라고 소리쳤어요. 목이 찢어질 정도로 고함을 질렀지요.
목소리가 벽에 부딪쳐서 기분 나쁘게 반향되었어요. 절망적이었어요.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피로가 밀려왔지요. 저희가 거의 다 포기했을 때 밧줄이 천천히 내려왔어요.
위에서 구조가 온 거예요. 저는 망설였지만 빅토리아는 그러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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