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이 밤 11시 반에 열리자마자 나스닥, S&P500이 동시에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AI 대장주들이 줄줄이 빠지면서 댓글창에는 “AI 버블 터지는 거 아니냐”, “이제 진짜 시작이다” 같은 말들이 쏟아졌다.
차트는 온통 빨간색, “이러다 내 돈 다 녹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 한쪽에서 계속 떠나질 않았다. 문제는, 나는 이미 업비트에 새벽 3시 30분~35분, 비트코인 1만원 자동매수를 걸어둔 상태라는 것.
미국장이 이렇게 박살 나는 걸 보면서도, 몇 시간 뒤엔 내 계좌에서 자동으로 비트코인이 매수될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괜히 더 불안해졌다. “지금이라도 코인모으기 취소할까?”
“AI 버블이 진짜라면, 코인도 같이 더 떨어지는 거 아니야?” 적립식이면 떨어질수록 유리하다고, 스스로 수십 번을 되뇌면서도 정작 마음은 전혀 안 안정된다.
그 불안을 안고, 붉게 물든 차트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쳐다보고 나서야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새벽 3시 31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