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한 중국집이 웨이팅으로 화제였고, 거리에서 길게 늘어선 줄이 눈에 띄었다. 볼일을 마치고도 줄의 존재가 계속 기억에 남아 다시 돌아와 마지막 손님으로 입장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 시 중국서촌으로 나오며 상호는 중국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재료 소진 시까지 운영한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3길 2이고 교통은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12분 거리에 있다. 주차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간판은 크지 않고 외관도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방문 전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들어가자 아담한 내부에 오래된 동네 중국집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남아 있어 노포의 맛과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오래 앉아 수다를 떠는 자리보다 맛있는 점심 한 끼를 먹고 기분 좋게 나오는 스타일로 여겨진다. 중국서촌의 기본 메뉴판에는 짜장면 6,000원 짬뽕 8,000원 볶음밥 9,000원 짬뽕밥 9,000원 튀김만두 6,000원 탕수육 22,000원 깐풍기 27,0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가를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이고, 사장님이 직접 건물주여서 가능하다고 한다. 계산은 선불로 진행된다. 마지막 손님으로 들어가서 조리 가능한 메뉴가 짜장면과 볶음밥 두 가지뿐이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음식이 나오기 전 작은 찹쌀맛탕이 함께 나왔고,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이 메인 음식 등장 전 입맛을 돋워 주었다. 마지막 손님이라 더 정성을 받는 느낌도 좋았다.
결론적으로 볶음밥의 맛은 오랜만에 제대로 볶아낸 스타일로,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 있고 질척하거나 기름에 뭉친 느낌이 없다. 한 숟가락 떠먹으면 고슬고슬하게 흩어지며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기름 코팅은 잘 되어 있지만 느끼함은 남지 않아 계속 손이 간다. 짬뽕 국물은 담백하고 깔끔해 짬뽕까지 맛보고 싶었을 때의 아쉬움이 남는다. 서촌 볶음밥의 기본기가 돋보이는 한 접시로 평가된다. 짜장면은 비주얼이 달랐고 소스의 윤기가 흐르며 춘장이 잘 볶아진 맛이 느껴진다. 달달함보다 볶아낸 춘장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먼저 다가오고, 너무 달거나 짜지 않아서 먹을수록 깊이가 있다. 6,000원에 이 정도의 짜장면은 다음 방문 동기를 충분히 만들어 준다.
웨이팅을 줄이려면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고, 탕수육이나 깐풍기, 짬뽕까지 함께 맛보고 싶다면 더 일찍 가는 편이 낫다. 점심 후 경복궁 쪽 산책 코스도 좋고 자하문로의 카페 골목에서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 메뉴를 맛있게 내는 곳으로 평가되며, 앞으로도 오픈 시간 전에 재방문해보고 싶은 식당으로 남는다. 경복궁역 근처에서 가성비 좋은 서촌 중국집이나 점심 맛집을 찾는 이들에게 잘 맞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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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서촌 중국 짜장면 볶음밥 웨이팅 후기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