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입냄새에 예민해지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의 입냄새를 한 번 제대로 경험했을 때다.
나도 그런 기억이 하나 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5~6년 전 이야기다.
그때 다니던 회사에 차장님 한 분이 있었다. 사람은 정말 좋았다.
업무 능력도 좋고 언변도 너무 좋고 성격도 좋았다. 상사로서도 꽤 괜찮은 분이었다.
근데 문제는 하나였다. 입냄새.
진짜 상당히 강력했다. 회의할 때 같이 앉아 있으면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코가 먼저 반응한다.
처음에는 내가 예민한 건가 싶었다. 근데 그 악취는 예민을 넘어서서 정말 강했다.
건강이 안 좋으셔서 그런 건지 원인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기억이 내 머리에 강하게 남았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때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 지금 내 입에서도 냄새 나고 있는 거 아닐까. 문제는 내 입냄새는 내가 확인하기 어렵다는 거다.
그래서 괜히 더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구강 케어 제품을 꽤 여러 가지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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