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작하고 가장 충격받은 건 풀업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풀업 개수였고, 머릿속에선 매달려 올라가는 멋진 모습이 있었지만 현실은 매달리고 올라가고 떨어지는 반복이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한두 개도 버거웠고, 그때 느꼈다. 풀업은 의지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등과 몸 전체의 힘이 필요하구나를 깨달았다. 그때 자연스레 찾아낸 게 풀업밴드였다.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엠엑시브 풀업밴드로 4가지 강도가 한 번에 들어 있는 구성이다. 색깔만 다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다르다. 처음엔 색깔 놀이인가 싶었지만 직접 써보니 얇은 밴드는 보조가 약하고 두꺼운 밴드는 확실히 몸을 끌어올려준다. 그래서 운동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처음 풀업 연습 시작하는 사람은 강한 밴드부터, 어느 정도 개수가 나오는 사람은 약한 밴드로 넘어가면 된다. 이게 생각보다 편하다. 굳이 새로 사지 않아도 된다. 실력이 늘어날 때마다 밴드만 바꿔 쓰면 된다. 풀업 보조밴드인데 풀업보다 더 많이 쓰게 된다. 재밌는 건 요즘 풀업보다 다른 운동에서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점이다.
운동 전 스트레칭도 된다. 가슴 운동 전 어깨 풀기, 하체 워밍업 전부 가능하다. 운동하다 보면 관절이 먼저 삐걱거린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때 저항밴드 하나 있으면 진짜 편하다. 헬스장에서도 자주 보이는 이유가 있다. 벤치프레스 할 때도 써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벤치프레스 들어가기 전 어깨 활성화 용도로도 사용했고, 풀업 운동 전에 광배를 미리 깨우는 느낌이라 차이가 은근 있었다. 특히 상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활용도가 꽤 높다. 하체 운동도 의외로 좋다. 스쿼트 전 고관절 워밍업, 힙 활성화 용도로 쓰니 편했다. 원래는 풀업 보조밴드인데 쓰다 보니 만능템이 된다. 홈트레이닝 하는 사람들은 더 좋아할 만하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동작이 많아 초보 때 특히 좋다.
초보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이유는 처음부터 맨몸으로 하는 벽이 생각보다 높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턱걸이 밴드 하나 있으면 그 벽이 꽤 낮아진다. 실제로 풀업 연습 동작 자체를 익히기가 훨씬 쉽다. 그래서 운동 초보자나 맨몸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느꼈다. 총평으로는 엠엑시브 풀업밴드는 단순히 턱걸이 연습용이 아니라 보조, 저항, 홈트밴드, 헬스밴드의 역할을 모두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4가지 강도가 한 번에 들어 있어 운동 수준에 맞게 사용할 수 있고, 풀업 하나를 늘리려 시작했지만 지금은 스트레칭부터 상체, 하체 운동까지 매일 꺼내 쓰고 있다. 왜 사람들이 하나씩 들고 다니는지 이제야 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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