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로 수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한국 기업의 현장담이다. 오후 2시에 전화를 했는데도 바이어는 물론 사무실 누구 하나 받지 않는다.
처음엔 ‘무성의한 대응인가’ 생각했지만, 이는 현지에선 너무도 자연스러운 “씨에스타(Siesta)”, 즉 낮잠 시간이었던 것이다. ‘씨에스타’는 단순한 휴식 시간이 아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를 포함한 고온 지역에서 수백 년간 자리 잡은 삶의 리듬이자 노동 철학이며, 이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초기에 소통 실패와 조직 충돌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에서도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씨에스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화를 노동현장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씨에스타 문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문화가 한국 기업의 마케팅·운영 전략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씨에스타(Siesta)란 무엇인가? 이설아빠 ‘씨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