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못한다. 청소 자주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변명하기 좋게, 직장에서 일이 피크로 바쁜 때이다. 매일 같이 초과근무를 하며 퇴근은 늦고 그나마 퇴근이 이른 날은 지쳐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들곤 했다.
그 바쁨이 절정의 고비를 넘겼다. 내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내 집을 좀 돌보고 싶어졌다.
내 집을 돌보는 주말 일상 장롱 공간 확보를 위한 옷 처리 한복을 내 놓자. 버리지 못하는 자였다.
너무 곱고 예쁜 한복이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안 입는다. 내가 입기에는 색깔이 너무 어려서 입을 수도 없게 됐다.
이 옷을 팔자고 중고거래 사이트에 가입까지 해 본다. 안 팔릴 것 같은데 그래도 해 보자며 사진도 여러 개 찍어서 올린다.
한복 끝에 자수가 곱다. 세탁한 흔적도 남겨 두고 동전을 뜯었다가 새로 단 흔적이 남아 있다.
치마 끝에 달린 나비 문양도 참 곱다. 이제 안녕해야겠다.
한복 맞추면서 배자도 했다. 그리하여 각종 행사 한복을 입을 때에는 배자를 덧입었다.
하얀 배자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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